[앵커]
시청자 여러분,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파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탓이죠. 우리나라도 오늘(22일) 한 달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빠르면 일주일 안에,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설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 수가 불어나는 속도도 더 빨라질 텐데요.
먼저 오늘 코로나 상황부터, 홍지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앞 선별진료소입니다.
휴일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한때 100명 넘게 검사를 기다릴 정도로 혼잡을 빚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009명이 나왔습니다.
한 달만에 확진자 수가 7천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정부는 7천 명을 '오미크론 비상 대응 단계'로 전환하는 기준으로 제시해왔습니다.
당초 다음 주 정도로 예상됐는데, 그만큼 확산세가 빠른 상황입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도 47%를 넘어섰습니다.
일단 정부는 대응 전략을 즉시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 오는 26일부터 새로운 검사체계를 적용합니다.
새 검사체계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지는 4개 지역의 시범 운영 결과와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