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기에 대한 정부 움직임은 강경합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고, 이를 따르지 않은 전공의 10명은 경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협상도 협상이지만, 시민들 안전을 위협하는 걸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비수도권 115개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와 전임의도 업무에 복귀하라는 겁니다.
법무부는 의사들이 사직서를 내도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명령을 받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끄는 이른바 블랙아웃 행동에도 경고했습니다.
[고기영/법무부 차관 : 적법한 업무개시명령의 송달을 어렵게 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따라서는 업무개시명령 거부행위를 적극적으로 조장·독려하는 행위가 되어…]
보건복지부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했습니다.
수도권 3개 병원의 응급실 전공의들인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받고도 계속 휴진을 이어갔다는 겁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집단휴진이 계속될 경우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 중차대하고 직접적인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단 휴진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 비상 대책도 내놨습니다.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을 전담하는 전문의가 오는 31일부터는 다른 환자 진료도 볼 수 있습니다.
대형 병원은 응급 환자를 진료하거나 수술 등에만 집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