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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 미뤄진 '핵심 의혹'…삼성바이오 논란 장기화 예고

입력 2018-07-13 21:27 수정 2018-07-14 01:24

"최종 결론엔 최소 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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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론엔 최소 두 달"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 회계를 했는지, 이것을 두고 두 달 간 이어진 금융 당국의 심의는 일단락됐죠. 공시하지 않은 것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지만, 회사 가치를 부풀린 게 아니냐는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을 미뤘습니다. 결론이 나오려면 또 두 달 넘게 걸릴 텐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장부를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의 요구를 결국 받아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증선위는 어제(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합작사가 주식매수청구권을 가졌다는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다며 검찰 고발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이 제기했던 핵심 의혹, 즉 2015년 자회사의 가치를 고의로 부풀려 회계장부를 작성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판단을 미룬 채 다시 감리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금감원이 제시한 근거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금감원에서는 재감리를 거쳐 판정이 나오려면 최소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최종 결정이 지연되자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시민단체 등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참여연대는 전형적인 봐주기 판결이라며, 다음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직접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증선위 결정 여파에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6% 넘게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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