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재명 "문재인이 당 권력 장악했지만 내가 이긴다"

입력 2017-01-03 15:28 수정 2017-02-03 02:35

"문재인이 자기한테 유리하게 경선룰 바꾸자고 하지 않을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재인이 자기한테 유리하게 경선룰 바꾸자고 하지 않을 것"

이재명 "문재인이 당 권력 장악했지만 내가 이긴다"


이재명 "문재인이 당 권력 장악했지만 내가 이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대선후보경선과 관련, "내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성남시장 초청 국회토론회'에서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샌더스처럼 (경선에서) 지더라도 민주당의 정책방향을 조정하고 다른 후보 정책과 바꾼다? 맞는 얘기지만 나는 이런 패배적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지는 시도를 한 적 없다. 시도해서 다 이겼다. 남들 기대보다 더 이겼다"며 "무모하다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제 국민은 과거처럼 흩어진 모래더미가 아니다. 그 때(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는 조직된 소수가 다수 국민의 힘을 동원하고 선동했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신경망처럼 세밀하게 연결된 유기체로 발전했다. 일방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선경선방식에 관해선 "이미 만들어 시행했던 (경선)룰이 있다. 거기에서 이긴 분이 (지금) 당내 주요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며 "(문 전 대표가) 그(지난 경선룰)보다 자기한테 유리하게 바꾸자고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문 전 대표를 견제했다.

이어 "우리(비문 후보들)한테 불리하다는 게 완전국민경선 등인데 거기에 국민이 대대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국민이 이 세상의 변화를 원하면 의사를 관철할 것"이라고 완전국민경선이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또 "현 대한민국에 필요한 진짜는 아름다운 화합이 아니라 이 나라를 범죄국가로 만들었던 집단과의 전쟁"이라며 "기득권을 혁파하고 한판의 승부를 위해 상처를 감수하고 기득권자와 싸워 이길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자부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민주당 내 비문계 의원들은 이 시장에게 충고를 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 시장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평가를 한 데 대해 "트럼프에 대한 언어 선택을 조심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시장의 선택적 모병제 도입 주장에 대해서도 "(지방자치가) 주 전공인 이재명이 그 문제를 꿰뚫고 정면돌파해 여의도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것이 도발적 국방 문제 제기보다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도 "오늘 큰 틀에서 얘기할 줄 알았는데, 조금 실망했다"며 "오늘은 정책토론회가 아니니까 개헌문제, 공정한 (경선)룰 이런 문제를 얘기하라. 지금은 사이다 이미지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문재인-반기문 양강 구도 '뚜렷'…차기 대선, 변수는? [신년특집 토론] ③ 유승민 vs 이재명 '검증의 시간' 조기대선 가능성…대선주자들, 새해 첫날부터 잰걸음 정유년 첫날…뛰는 야권 주자, 기는 여권 주자 궁지 몰린 안철수, 2017년의 사자성어는 '마부위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