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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중진-수도권 34명 회동…내분사태 중대 기로

입력 2015-12-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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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중진-수도권 34명 회동…내분사태 중대 기로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수도권 의원들이 27일 긴급 회동을 갖고 안철수 탈당 사태에 따른 당 차원의 대책수립 모색에 나섰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2선 후퇴론을 결의하는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올라, 안철수 탈당으로 빚어진 당 내분 사태의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소속 중진 및 수도권 의원 34명은 이날 오후 국회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에 모여 당 내분사태 수습책으로 제시된 조기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 논의에 착수했다.

김성곤 의원은 "2주 전 안 의원이 탈당하기 전날 바로 이 자리에 많은 의원들이 모였다"며 "안 의원의 탈당을 막기 위해 여러 의원들이 묘수를 냈지만 결국 막지 못하고 당에 분열이 시작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어 "(안철수 탈당 후) 모두 5명의 의원이 탈당하고 이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탈당할지, 그리고 이 탈당 대열의 끝이 어디일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러나 분열의 끝은 야권 전체의 공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사실상 문 대표의 2선 퇴진을 의미하는 '조기선대위' 구성과 관련 "이 안을 중심으로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그것까지 수렴해 중지를 모아보려 한다"며 "의원들이 하나로 의견을 모아주면 이를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지도부가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기선대위 구성안은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대신, 총선 공천권을 일체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지만, 비주류 일각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여서 당 내분 사태가 진정 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울러 문 대표측 일부 주류 의원들 역시 조기선대위 구성안에 대해 혁신위의 '시스템 공천'을 무력화시켜 당의 혁신 공천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안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김성곤 의원을 비롯해 문희상, 우상호, 박홍근, 윤호중, 민병두, 최민희, 최동익, 유인태, 김영주, 인재근, 강창일, 한정애, 안민석, 유은혜, 홍익표, 백재현, 김기식, 이학영, 김상희, 박광온, 강기정, 유대운, 이미경, 설훈, 최규성, 홍영표, 장하나, 이목희, 김경협, 김기준, 박병석, 서영교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후로도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이 속속 회의에 합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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