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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강진에 380여 명 사망…피해 확산될 듯

입력 2014-08-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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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어제(3일) 오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8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무너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생존자를 찾아 잔해를 뒤지고 의사들은 응급환자를 옮기느라 바쁩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 루뎬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381명이 숨졌습니다.

흙담집 1만 2천여 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5만 7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부상자도 2천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첸 왕창/루디안 병원 원장 : 우리가 도착했을 땐 모든 집이 이미 무너졌어요. 시신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부상자도 많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재난구호 응급조치를 발령하고 군부대를 동원, 구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겨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4월 22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쓰촨성 지진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큽니다.

진앙의 깊이가 12km로 얕았고 낡은 가옥들이 많아 내진시설을 거의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루뎬현에서는 2012년에도 규모 5.7의 지진이 일어나 80여 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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