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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낮게 날던 헬기…기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14-07-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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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아찔한 사고였는데요.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지만, 사고 직전 관제 상황이나 목격자 진술로 미뤄 사고 원인으로 기체결함 가능성에 조심스럽게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 헬기는 14일부터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해상 수색을 지원하다 오늘(17일) 춘천으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광주공항에 들러 기름을 채운 뒤 헬기가 이륙한 건 오전 10시 49분입니다.

3분 뒤인 10시 52분, 공군 관제팀은 헬기가 지상에서 약 210m 높이로 지나치게 낮게 나는 걸 확인하곤 고도를 높이라고 지시합니다.

지시를 받은 헬기는 순간적으로 고도를 올렸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다시 고도가 떨어집니다.

10시 53분, 헬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1분 뒤 추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헬기가 고도를 제때 올리거나 유지하지 못한 점을 미뤄 조심스럽게 기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헬기가 굉음을 내며 선회하다 기체 앞부분부터 고꾸라지듯 추락했다는 사고 목격자들의 진술도 기체 결함 가능성을 의심케 합니다.

하지만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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