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 "두 정상, 육성 대화 의미"…강제징용 현안엔 입장차

입력 2019-12-24 20:15 수정 2019-12-24 22:08

"수출규제 7월 1일 이전으로 회복돼야" 강조
"징용배상 문제 거론, 그동안 알려진 서로의 입장 이야기했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수출규제 7월 1일 이전으로 회복돼야" 강조
"징용배상 문제 거론, 그동안 알려진 서로의 입장 이야기했다"

[앵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좀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24일) 회담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요?

[기자]

회담이 끝나고 청와대 관계자의 백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참모진 보고나 언론 보도가 아니라, 직접 서로의 육성으로 서로의 입장을 들을 수 있던 자리였다"는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정상 간 만남을 더 자주 갖기로 뜻을 모았고 양국 간 갈등을 대화를 통해 풀기로 합의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대화를 통해서 풀겠다는 것은 일단 이제 풀 것이 있다는 얘기니까, 입장차이는 여전하다는 것인데, 당연한 것이기도 하죠, 이번 단계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얘기가 있었습니까?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그에 대해서 "앞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하고,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 답변을 드릴 순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일본이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했는데, 문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일본이 자발적 조치를 한 것은 나름의 진전이고 대화를 통한 해결의 성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 면서 모든 수출규제의 전면 철회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요?

[기자]

그 부분도 언급이 됐습니다. 다만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사법부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얘기를 했고 아베 총리도 그동안 알려진 입장을 얘기했다고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예상대로 양쪽은 그냥 양쪽의 얘기를 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정세에 대해 두 정상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납북자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을 했습니다.

양 정상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국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도록 노력하자고도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북한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두 나라가 공조를 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건데 안팎으로 대북 한미일 공조가 여전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이서준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한·중·일 FTA 협상 속도…한·일 장관, 10분 별도 대화 일본, 반도체 3개 품목 중 포토레지스트만 수출규제 완화 한·일 정상회담 앞두고…아베-스가 연이어 '한국 자극' 일단 숨 돌린 업체…'메모리 핵심' 불화수소 등 긴장 여전 일 정부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 작년보다 65% 감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