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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사칭에…전 광주시장 4억여 원 사기당해

입력 2018-11-23 20:56 수정 2018-1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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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대통령 주변 인사를 사칭한 사기가 부쩍 늘자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주의를 당부했었죠.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해 4억 5000만 원이나 뜯어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돈을 뜯긴 사람은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이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지난달 22일) :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의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로 생각하고…]

최근 대통령 주변 인물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부쩍 늘자 청와대 대변인이 나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현직 대통령 주변만 사칭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49살 김모 씨는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지역 인사 10여 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자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라며 딸 사업 문제로 5억 원이 필요하니 빌려주면 곧 갚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부분 무시했지만 평소 친분이 있던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은 4차례에 걸쳐 4억 5000만 원을 보냈습니다.

윤 전 시장은 직접 통화를 해봤더니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목소리도 비슷해 감쪽같이 속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은 의료봉사 활동차 네팔에 머물고 있어 직접 연락이 닿지는 않았습니다.

김 씨는 김정숙 여사라고 속여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와 통화한 다른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씨는 과거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는데 당시 얻은 전화번호를 범행에 이용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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