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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다 떨어지자 면접관이 추가 합격…황당한 채용비리

입력 2018-04-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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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황당한 채용비리 정황도 있습니다.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있었던 일인데, 면접관이 합격이 됐습니다. 면접관으로 참여했을 때, 지원자들이 모두 불합격했고, 이후 추가 모집에서 합격했다는 것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9월,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경영지원팀장을 경력직으로 채용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당시 면접에는 센터 직원도 아닌 A씨가 면접관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뒤 똑같은 공고가 다시 뜹니다.

지난 면접에서 지원자 3명이 모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A씨는 추가모집에 원서를 내 합격했습니다.

면접관이 한 달만에 합격자로 바뀐 것입니다.

지난해 4월, 서울혁신센터의 센터장 채용은 이사회 의결만으로 이뤄졌습니다.

공개채용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긴데다 이사회의 의결 정족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2016년 책임연구원을 뽑을 때는 지원서를 2월 2일까지 받기로 해놓고는 마감 하루 전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감사를 통해 채용비리로 의심할만한 이런 정황을 적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진형/서울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 :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한 달 동안에 서울시의 무슨 움직임이 있었는가.]

시의원들은 서울시 측에 문제가 된 기관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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