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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규모 5.8 추가 지진…건물 흔들려 시민 대피

입력 2016-09-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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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12일 대구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5.9의 추가 지진이 일어났다.

이보다 앞선 오후 7시44분께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경북 경주를 비롯해 전국에서도 진동을 감지할 만큼 강도가 강했다.

올해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지난 7월5일 경북 울산(규모 5.0)에 이어 이날 발생한 지진이 두 번째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진 규모 5.0 이상의 경우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물건이 넘어질 수 있고 자다가 놀라서 깰 정도의 강도다.

실제로 경주에서는 추가 지진으로 인해 건물 외벽 등이 15초간 크게 흔들려 시민들이 황급히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대구 중구의 한 영화관에는 영화를 관람하던 시민들이 단체로 대피하는 등 지진으로 인한 시민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대구 북구 서변동의 한 아파트 주민 박승현(26)씨는 "자다가 놀라 가족들과 함께 계단을 이용해 밖으로 나왔다"며 "너무 놀라서 쉽게 진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진으로 인해 휴대폰 전화가 걸리지 않고 인터넷이 느려지는 등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메시지 주고받기 서비스가 먹통이 되고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탓에 시민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경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접수는 없지만 문의전화는 폭주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청에 따르면 대구지역도 현재까지 피해상황은 접수된 것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전국에서 느껴질 정도로 강도가 강하다"며 "여진이 발생한만큼 각별히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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