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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차 당대회 폐막…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

입력 2016-05-10 00:45

당규약 개정, 김정은 '영원한 수반' 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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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규약 개정, 김정은 '영원한 수반' 명문화

북한이 9일 제7차 당대회 4일 차 회의를 진행한 뒤 폐막했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당규약을 개정을 통해 김정일을 '노동당의 영원한 수반'으로 명문화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1시(평양시 오후 10시30분)부터 30분가량 당대회 4일 차 회의와 폐막식 등 주요 장면을 녹화 방송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TV에 따르면,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대사를 통해 "김정은 동지는 백두에서 개척되고, 승리적으로 전진하여 온 주체의 혁명 위업을 빛나게 이어가시는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 영도자"라며 찬양했다.

그는 특히 "김정일 동지께서는 김정은 동지가 영도자로서 특출한 실력과 품모를 갖추고 있으며, 인민들로부터 전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교시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적대 세력의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최후 승리를 위한 강력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치켜세웠다.

김영남은 그러면서 "전체 대회 참가자들과 당원, 군 장병과 인민의 의사를 담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을 정중히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추대사를 이어받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할 데 대한 제의를 전폭적으로 지지 찬동한다"며 "최고사령관 동지를 받들어 조국통일 주체혁명위업의 최후 승리에 나갈 것"이라고 선동했다.

이날 대회는 김 제1비서를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내용의 결정서를 채택, 그를 당 최고 수위에 추대했음을 선포했다. 또한 노동당 지도기관 선거에서 그를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추대했다.

이와 함께 나머지 당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 검사위원회 후보자들에 대한 선거를 진행해 '전원 찬성'으로 확정했다. 이밖에 당 중앙위원회 부장, 당 중앙위원회 검열위 등에 대한 선거도 진행됐다. 다만 이날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각 위원회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폐회사에서 "제7차 대회에서 김일성·김정일 주의의 기치 밑에 사회주의 강국의 꿈과 이상을 건설하기 위한 휘황한 설계도를 펼쳤다"며 "대회가 제시한 목표와 혁명노선은 인민에게 확신과 신심을 안겨주고, 혁명 최우선을 위한 고무적 기치로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회에서 전당,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를 반영해 김정일 동지는 영원한 수반이라는 것을 당규약에 명문화했다"며 "장군님을 수반으로 모시고 혁명업적을 고수하여 빛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표자, 당원, 인민군, 인민들이 나에게 높은 신임을 표시한 데 대해 충심으로 사의를 표한다"며 "존엄 높은 당위원장으로, 투쟁의 길에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선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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