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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개 공공기관, 인턴 600명 뽑아놓고 정규직 전환은 '0'

입력 2015-09-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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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공기관 중 70%가 넘는 250여개 기관에서 인턴의 정규직 전환이 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실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316개 공공기관 중 71.2%에 해당하는 253개 기관에선 정규직 전환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601명의 인턴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를 제공했지만 최종적으로 정규직이 된 인턴은 아예 없었다. 435명을 채용한 국민연금공단, 318명을 채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 247명을 뽑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316개 공공기관에서 채용한 인턴사원 1만3979명 중 정규직 전환자 수는 4088명으로 29.2%의 정규직 전환율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월 감사원이 발표한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추진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사업의 경우 전체 참가자 중 1년 이상 고용유지자가 37%에 그치는 것을 지적했다. 이는 2011~2013년 연평균 청년 고용률(40.2%)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눈에 보이는 청년고용 실적에만 집착해 질 낮은 청년 일자리만 양산하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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