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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된 구조대원, 사고 1시간 전 "낡은 장비 교체해야"

입력 2014-07-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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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 가운데 막내인 이은교 대원의 사연이 특히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사고가 나기 불과 1시간 전에 이 대원은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과 낡은 장비의 교체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두 달 뒤에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 추락 사고 1시간 전, 31살 고 이은교 구조대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습니다.

한 대학교수가 쓴 글을 옮겨온 것으로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과 노후된 재난구조 장비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이씨는 평소 국민 안전을 위해서는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소방관들이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1인 시위 사진들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소방 국가직 전환, 토론 주제로 다뤄주세요"라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를 국민안전처로 명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9월 결혼식을 앞두고, 그토록 원했던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이은교 대원.

그의 SNS에는 "같이 해야할 일이 많은데" "좋은 사람이 왜 먼저 가는거니" 등의 추모 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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