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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작은데 탁구공 보이나" 한국 선수 비하한 해설가 방송국서 쫓겨나

입력 2021-07-28 11:56 수정 2021-07-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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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그리스 한 스포츠 해설가가 올림픽 경기 방송 도중 한국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방송국에서 쫓겨났습니다.

현지시간 27일 AP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그리스 국영방송 ERT가 2020 도쿄올림픽 탁구 경기 해설 도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해설가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를 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식 3라운드(32강)에서 우리나라 정영식은 그리스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를 상대로 4대 3 역전승을 거둬 16강에 올랐습니다.

해설가의 문제 발언은 정영식의 16강 진출 확정 직후 나왔습니다. 한국 탁구 선수들의 기량을 묻는 말에 이 해설가는 "눈이 작아서 공이 왔다 갔다 하는 걸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눈은 서양인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ERT는 논란이 일자 몇 시간 뒤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올리고 "인종차별적 발언은 공영 방송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와 협업은 오늘부로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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