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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규모 재유행 초기 조짐"…하루 만에 격상 결정

입력 2020-08-15 19:26 수정 2020-08-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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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내일(16일)부터 서울과 경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단계로 상향됩니다. 101일 만에 다시 내려진 이 조치가 어떤 의미인지 코로나19를 취재하고 있는 박유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박유미 기자, 정세균 총리가 어제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거리두기 수준을 상향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결정이 내려진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오늘은 지난 3월 11일 이후에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과 경기의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47.8명입니다.

50명 가까이 되고요.

오늘 발표에서는 1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추가로 감염시키느냐를 따지는 감염재생산수 역시 서울과 경기는 1.5명에 달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조짐일 수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조금 전에 6시 반이죠. 서울시에서도 긴급브리핑을 또 했다는데 숫자가 좀 늘어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좀 많이 늘었습니다.

오늘 하루, 그러니까 자정부터 현재까지 오후 3시 집계 기준으로 서울에서 나온 코로나 확진자 벌써 80명입니다.

어제 나온 72명을 벌써 넘어선 숫자로 하루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경기도도 조금 전 6시 기준으로 발표를 했는데요.

오늘 하루 71명입니다.

어제 67명에서 다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밤사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의 전국 확진자 수는 내일 일단 봐야 할 테지만 기본적으로는 오늘 발표보다는 상당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아까 집회 상황을 좀 보면 걱정이 많이 되던데요. 박유미 기자도 같이 지켜봤잖아요. 전광훈 목사 같은 경우에는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를 받았다고 하던데 그런데도 바깥에 나가도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관련해서 오늘 서울시 오전 브리핑에서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교인과 방문자들이 일단 자가격리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 교회 측에서 제출한 명단에는 전광훈 목사가 빠져 있다고 했습니다.

명단이 일단 부실하다고 보고 서울시는 명단을 다시 내달라고 했고요.

전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인데도 이를 위반하고 밖으로 돌아다녔다고 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2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이 되면 다시 예전처럼 사회활동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5월 이전에 하던 2단계 거리두기 때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클럽이나 감성주점 같은 기존 고위험 시설은 방역수칙을 추가했습니다.

이용 인원을 4제곱미터당 1명으로 했습니다.

또 객실과 테이블 간 이동을 금지하고 하루에 1개 업소만 이용하게 하는 등의 내용입니다.

미술관과 박물관 같은 실내 국공립 시설에 대해서도 하루 이용객을 50%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종합하자면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일단 모두 문을 닫게 했던 과거 2단계 때보다는 조금 더 유연해진 겁니다.

다만 이런 조치는 확산세에 따라 언제든지 문을 닫게 하는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방역당국도 어젯밤부터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갔다고 하던데 그 내용도 한번 전해 주시죠.

[기자]

사실 토요일은 중대본 브리핑 자체가 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부터 서울과 경기도 자체 집계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우리제일교회 두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정부가 어젯밤 11시에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 기준으로 확진자 집계 상황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경우도 사실 처음 있는 경우였고요.

그러면서 오늘 브리핑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사실 앞서서도 저희가 방역수칙을 잘 지키자는 교회들에 대한 문제를 좀 짚어드렸는데 여기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좀 다시 옮겨붙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는 카페와 식당 또 시장 등에서도 무증상 경증환자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시작된 확산세는 언제든 다른 곳으로 또 예상하지 못하는 곳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감염력과 전파력이 상당히 높은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휴가철에 임시 공휴일까지 낀 연휴까지 시작되면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유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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