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메달 노리는 '오벤저스'…휠체어 컬링 예선 4승 1패

입력 2018-03-13 09:22 수정 2018-03-13 10: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평창 동계 올림픽의 컬링 경기장에 컬벤저스의 '영미 열풍'이 불었다면 패럴림픽에서는 오벤저스의 '아리아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예선 다섯 경기 성적 4승 1패. 스톤이 얼음판에 미끄러지듯, 우리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메달을 향해 부드럽고도 강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금메달 노리는 '오벤저스'…휠체어 컬링 예선 4승 1패

[기자]

캐나다에 두 점차로 쫓긴 마지막 8엔드.

우리나라가 던진 빨간 스톤이 표적지에 자리잡고 있던 2개의 노란 스톤을 바깥으로 밀어냅니다.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이길 때마다 내놓는 세리머니는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아리아리]

'아리아리'는 '없는 길을 찾아 길을 낸다'는 의미로 휠체어 컬링의 스토리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영미 영미 영미]

힘차게 얼음을 닦으며 '영미'를 외쳤던 컬링의 인기에 비할 바 아니지만 강팀들을 하나씩 꺾으며 이변을 연출하는 것은 비슷합니다.

세계 7위인 우리나라는 러시아, 캐나다, 미국, 슬로바키아를 잇달아 꺾었습니다.

휠체어 컬링은 선수들이 허리를 숙이기 어려워 긴 장대로 스톤을 밀어 직접 둥근 표적으로 보냅니다.

얼음판을 쩌렁쩌렁 울린 고함으로 기억됐던 컬링과 달리 경기 중 얼음을 닦는 비질이 없어 스톤의 방향을 알려주는 목소리만 이따금씩 들릴 뿐입니다.

[궤적이 좋아]

모두가 김 씨였던 여자 컬링과 달리 휠체어 컬링팀은 5명 모두가 성이 달라 '오벤저스'로 불립니다.

4강 진출의 소박한 목표를 내세웠지만 오벤저스, 휠체어 컬링 선수들은 얼음 위에 스톤을 던지며 장애를 향한 세상의 편견과 싸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