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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복합기로 위조지폐 방법을 살펴보니…은색 모래까지 사용됐다

입력 2014-09-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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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복합기와 은색 모래 등을 이용해 오만원권 등 위조지폐 수백여장을 제조한 뒤 일부를 사용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위조지폐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혐의(위조통화 행사 등)로 조모(47)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씨는 8월 중순경 안양시 동안구 한 고시텔에서 컬러복합기와 은색 모래를 이용해 오만원권 지폐 315매와 일만원권 47매, 일천원권 78매 등 모두 440매 1629만8000원 상당 위조지폐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조씨는 또 같은 달 29일 동안구 흥안대로 한 편의점에서 자신이 만든 오만원권 위조지폐로 물품을 구입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편의점과 마트에서 6차례에 걸쳐 21만1000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컬러복합기로 먼저 고액인 오만원권의 앞·뒷면을 맞춰 복사한 다음 위조지폐의 위조방지장치인 숨은 은선과 홀로그램 부위에 은색 모래를 칠해 붙이는 수법을 써서 세밀하게 지폐를 위조했다.

조씨는 밤 시간 위조지폐에 대한 주의가 소홀할 것으로 판단하고 늦은 밤 문을 여는 편의점과 마트만 골라 위조지폐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광명에서 식당 주방 일을 하고 있는 조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조지폐 237매와 범행에 이용한 컬러복합기 등을 압수했으며 위조한 지폐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조씨 진술을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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