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보 유출 몰랐던 카드사…검찰 발표 후 뒷북 대응

입력 2014-01-09 08: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사들은 검찰 발표가 나기까지 유출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드사 대표들은 서둘러 대국민 사과에 나서고 금융당국이 사고 수습책을 내놨지만, 뒷북 대응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카드 3사 대표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심재오/KB국민카드 대표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카드3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고객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립니다.]

금융당국은 이들 카드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벌여 위법이 나올 경우 관련자를 중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특히 이번 사고가 다른 유출사고와 달리 협력사 파견직원의 의도적 범행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류찬우/금감원 여신전문검사실장 : 정보 유출 과정에서 시스템상 문제가 없는 지에 대한 검사를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며, 책임을 엄중히 물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뒷북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감독 당국의 뒷북 제재로 인해 금융사들이 보안 의식이나 투자가 적어지고, 사고의 유발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정보 유출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관련기사

3개 카드사 '고객정보 1억여 건' 유출…사상 최대 규모 금융당국, '고객정보 유출' 카드사 긴급 현장조사 카드업계,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 끼쳐 죄송"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