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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컹크 벌레' 노래기 떼 도심 습격…곳곳서 악취 고통

입력 2020-07-09 21:14 수정 2020-07-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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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겉모습이 지네랑 비슷하지요. '노래기'라는 절지동물입니다. 스컹크 벌레로도 불리는데요. 사람한테 해를 끼치진 않지만 아주 고약한 냄새가 문제입니다. 최근에 전국 도심 곳곳에 떼로 나타나서 주민들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계단을 따라 꼼지락거리며 줄지어 이동합니다.

담장이나 벽을 타고 기어오르기도 합니다.

지네처럼 생긴 절지동물, 노래기가 도심 한복판에 등장했습니다.

[여기서 13년 살았거든요. 처음 봤어요.]

현관은 물론 방 안에도 들어왔습니다.

[김월금/주민 : 아침에 밥을 하려 하면 (쌀통에) 노래기가 기고 있더라고. 서너 마리씩.]

집집마다 매일같이 이렇게 살충제를 뿌리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밤에는 더 극성이어서 주민들은 잠까지 설칠 정도입니다.

[정재일/주민 : (악취는) 계란 썩는 거 배 이상입니다. 자다 보면 스물스물해요. 느낌이. 불을 켜 보면 팔에 붙어서 기어올라오고 있더라고.]

경기 안성의 한 수련원도 비상입니다.

먹칠이라도 한 듯 건물 기둥 곳곳이 새까맣습니다.

[요 몇 주 수련원을 덮쳐서. 마치 모세의 재앙과 같이.]

충북 보은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사체가 길을 따라 무더기로 널려 있습니다.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습니다.

[이상길/주민 : 개미가 줄 서서 나가는 것 같이 왔다 갔다 해요. 어디서 들어오는지 알 수가 없더라니까.]

전문가들도 5월부터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진 걸 이상번식의 원인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예상 못한 노래기 떼의 습격에 각 지자체는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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