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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드론이 찍은 특별한 독도…'또 다른 세상'

입력 2019-10-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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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리 우주에서 바라본 독도입니다. 여름의 독도와 가을의 독도는 바다도 그렇지만 섬의 색깔도 다릅니다. 독도 가까이에서 드론으로 바라본 맨 얼굴은 어떨까요. 현미경으로 보듯이 세세하게 그 안을 살펴봤더니 거기엔, 또 다른 세상이 있었습니다.

권근영 기자가 독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의 바위섬, 흙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데 절벽에 이끼처럼 붙어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538호 독도 사철나무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섬 한편에 도넛처럼 구멍이 뚫려 또 다른 절경을 선물합니다.

우리 영토의 동쪽 끝에 있는 화산섬,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입니다.

레이저 촬영 장비를 단 드론이 사람들이 도저히 갈 수 없는 독도의 곳곳을 살펴봤더니, 나무로 가려진 섬의 생김새가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이원호/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사 : 촬영하는 데 걸린 시간은 4시간 정도였습니다. 만약에 조사 인력을 통해서 기존의 방법대로 했다면 한 1년 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육지에선 찾아보기 힘든 희귀 식물도 포착됐습니다.

지난해까지 독도엔 68가지 분류군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도는 사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러도 손색없습니다.

깎아지른 절벽, 울퉁불퉁한 바위들은 오랜 세월, 곡절 많은 역사를 견뎌내며 오롯이 독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독도는 지켜야 할 우리 영토인 동시에 보호해야 할 문화재라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15분 정도만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독도를 찾은 관광객을 42만 명에 달하는데 배가 정박하기 어려워 이 중 절반 정도만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동북아역사재단)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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