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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각…여당 "민생 의지" vs 야당 "쇄신 없어"

입력 2015-02-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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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7일 단행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민생에 사력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쇄신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개각은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사력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한다"며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새로 내정된 장관 후보자들은 전문성과 명망을 두루 갖춘 인사들로 판단된다.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는 적임자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국정 운영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 당정청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개각이 국정의 내실을 다져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정된 후보자들은 새롭게 취임한 국무총리와 더불어 국가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인사"라며 "매우 실망스러운 개각"이라고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토교통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친박계 의원들을 중용하고, 통일부 장관에 청와대 비서관을 승진시켜 인재풀의 협소함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금융회사의 현직 수장을 감독기관인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도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쇄신 없는 인사로는 국민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아직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지 정말 한심하다"며 "우리 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확실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 역시 "한 마디로 측근 인사, 가신 인사와 다를 바 없다"며 "십상시 권력을 청와대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싶은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정 및 인사 쇄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수첩인사에 또 한 번 절망스럽다"며 "이제 국민의 수첩에서 박 대통령의 이름을 지워야 할 때인 듯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국토교통부 장관에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내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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