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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 호흡' 9골 합작…'텔레파시 듀오' 손흥민-케인

입력 2020-10-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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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 호흡' 9골 합작…'텔레파시 듀오' 손흥민-케인

[앵커]

앞서 보신 대로 오늘(27일) 손흥민의 골을 도운 건 잉글랜드 국가대표 '해리 케인' 선수였습니다. 올 시즌 손흥민과 케인은 벌써 아홉 골을 함께 만들었는데요.

"텔레파시 연구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는 두 선수의 활약을 문상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늘 손흥민의 골 도우미는 어김없이 케인이었습니다.

올 시즌, 둘이 함께 만든 골은 아홉 골.

케인이 찔러주면 손흥민이 넣는 건 이제 토트넘의 득점 공식이라 할 수 있는데, 케인이 수비수를 끌고 내려오면 손흥민이 그 빈 공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골로 연결시키는 겁니다.

[해리 케인/토트넘 : 제가 뒤로 빠지면 손흥민이 달려요.]

[손흥민/토트넘 : 제가 달리기만 하면, 케인이 공을 제 발 앞에 줘요.]

사실 지난 시즌만 해도 케인은 경기가 안 풀려도 도움 대신 슛을 선택하곤 했는데, 올 시즌엔 슛 대신 손흥민을 믿고 패스를 건네고 그게 골로 이어지면서 공격포인트를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이영표/전 국가대표 : 같이 뛰는 동료 선수들이 케인이나 손흥민 선수의 장점을 너무나 이제 잘 알아서…]

무리뉴 감독의 전술도 공간을 점유하는 케인과 손흥민의 빠른 발을 활용하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함께한 지 어느덧 6년째.

[해리 케인/토트넘 : 정신 차려, 쏘니!]

[손흥민/토트넘 : 저는 손가락이 중요하지 않죠. 발이 중요하지.]

경기장 밖에서 친분 역시 두터워져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어느덧 세계 축구에서 가장 잘 맞는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둘이 함께 만든 골은 스물아홉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데 이제는 팀이 달라진 램파드와 드록바를 넘어서려면 딱 일곱 골이 남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벌써 '유럽 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라고 찬사를 쏟아내고, 영국 BBC는 텔레파시를 쓰는 게 분명하다며, 과학자들이 주목하고 있을 거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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