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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타는데도…의성군 '쓰레기 산' 화재 속수무책

입력 2018-12-05 07:35 수정 2018-12-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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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경북 의성군의 쓰레기산에서 불이 났는데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7만t이 넘는 폐기물에 잇따라 옮겨붙는 불길을 잡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가 쓰레기를 걷어내면, 소방관이 물을 뿌립니다.

지난 1일 새벽 붙은 불이 아직도 살아있는 것입니다.

쓰레기산에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10m 넘게 쌓인 쓰레기가 누르는 압력 때문에 열이 발생했고 쓰레기에서 나온 메탄가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쓰레기를 일일이 걷어내야 속불까지 잡을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10년 동안 쌓아놓은 폐기물은 7만4000t에 이릅니다.

이것을 치우는데 100억원 넘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불길을 잡더라도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재관/인근 마을 주민 : (소방차가) 저녁에 몇 번 오는 거 봤어요. 3번 봤는데…]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입니다.

[박귀분/인근 마을 주민 : 냄새가 나서 이렇게 덮어써야 자지 안 그러면 냄새가 나서 머리도 아프고 눈을 감지 못해.]

의성군은 쓰레기 일부라도 우선 치우겠다며 정부에 예산을 신청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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