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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고의분식' 후폭풍…"삼성물산 합병, 철저히 수사해야"

입력 2018-11-15 20:12

'합병 뒷수습' 불똥…삼성 승계 '정당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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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뒷수습' 불똥…삼성 승계 '정당성' 논란

[앵커]

오늘(15일)도 뉴스룸은 대기업들의 문제를 첫머리로 올렸습니다. 이슈는 오늘도 2가지입니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어제 금융당국이 이같은 결론을 내린 이후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된 주주들은 소송 채비에 나섰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이자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물산의 회계장부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뒷수습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죠. 결국 삼성의 승계과정이 정당했느냐, 하는 문제제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참여연대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삼성물산 합병 처리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하는 바입니다.]

심 의원과 참여연대는 2016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처음 제기했습니다.

이어 분식회계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정당화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도 펼쳐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내부문건에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들이 나온 만큼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부 문건을 공개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인 삼성물산의 회계장부를 감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일모직 대주주였던 이 부회장은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이 이 부회장에 유리한 합병 비율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키운 것 아니냐는 것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금융당국은 삼성물산 감리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오늘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행정소송에 나서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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