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월 들어 이틀에 하루 '미세먼지 고통'…대책 '깜깜'

입력 2016-03-30 21:26 수정 2016-04-28 14: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보시는 영상은 3월 한 달 동안 같은 시간대 동아시아 지역 상공의 대기모습 사진을 연결해본 겁니다. 중국은 거의 매일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태인 붉은색으로 덮여있고, 우리나라는 항상 그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이달에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간 날이 오늘(30일)까지 7일이고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그 경계선상에 근접한 날까지 합하면 보름 정도가 미세먼지에 뒤덮였습니다. 봄의 첫달, 3월의 미세먼지는 이제 만성화되는 추세인데 그러나 정부도 대책이 없고, 시민들도 덩달아 무감각 합니다.

먼저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입니다.

누런 미세먼지로 뒤덮여 대형건물들은 간신히 형체만 보이고 바로 앞 한강은 분간도 안됩니다.

오늘 서울 지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당 113μg으로 '나쁨' 단계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한 날이 이달 들어 오늘까지 7일. 내일도 이미 '나쁨' 수준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기준치에 근접한 70μg 이상은 이달에만 14일로 이틀 걸러 하루꼴로 미세먼지로 뒤덮인 겁니다.

역대 3월 미세먼지 '나쁨' 날을 세보니 최근 3년 사이 만성화 되는 추세입니다.

중국발 미세먼지도 문제지만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원인이 되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기성 예보센터장/케이웨더 : 국내에서 기압계가 정체될 경우 수도권이나 대도시 주변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가죠. 4월에도 이런 대기패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황이 악화되는 정도에 비해 정부 대책은 아직 초기단계입니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종합대책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늘린다는게 핵심인데 아직 먼 얘기입니다.

반면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노후 경유차 단속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련기사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지 미세먼지 나쁨…나머지 지역은 보통 황사 마스크 빨아서 쓰면 쓰나마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