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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북전단 살포 신경전…고위급회담 물건너가나

입력 2014-10-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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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사이에 북한으로 보내는 풍선을 놓고 보수단체와 주민들간에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오늘(27일)은 남북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오는 30일에 하자고 제안한 남북고위급 2차회담도 지금으로선 물 건너가는 분위기입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새벽 국방위원회 서기실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냈습니다.

전단 살포를 우리 정부가 방임했다는 항의가 담겼습니다.

북한은 오늘자 노동신문에서도 "남북관계가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오솔길'마저 끊기게 될 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오늘 아침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법적 근거 없이 전단 살포를 막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병세 장관/외교부 :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라든가 정부 부서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들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보다 종합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권에서조차 대북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건지 놔두겠다는 건지 확실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영우 의원/새누리당·외교통일위 : 남북 대화에도 도움이 안 되고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주 크나큰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30일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선, 윤 장관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전망이 밝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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