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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화 제의에 미 "비핵화부터"…주목되는 미·중 회담

입력 2013-05-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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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화 제스처에 미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먼저 선보여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 특사로 간 최용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어제 관련국들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미국 정부는 실효성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를 원한다는 말만으론 북한의 본심을 믿을 수 없고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정이 입증된 뒤에야 본격 협상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패트릭 벤트렐/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은 대화를 위해 뭐가 필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먼저 국제의무를 준수하겠다는 진지한 의도를 보여야 합니다.]

북한의 대화 제의에 미국이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지 않은 건 여러번 배신 당한 학습 효과 때문입니다.

확실한 담보 없이는 북한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게 현재 미국의 기본 입장입니다.

미국 정부는 또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하에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최용해 총정치국장이 북한으로 돌아간 뒤에도 중국과 추가 논의를 벌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당장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달 7,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 준비를 겸해 26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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