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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반대" 외치던 미 기독교방송 설립자, 코로나19로 사망

입력 2021-12-02 11:16 수정 2021-12-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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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램. 〈사진=AP 연합뉴스〉마커스 램. 〈사진=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해오던 미국 기독교방송 설립자가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 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현지 언론은 기독교 방송인 '데이스타 텔레비전 네트워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커스 램(64)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이스타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 방송입니다. 1997년 설립 뒤 세계 100개국에 지국을 두고 있습니다.

램의 아들인 조나단 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빠가 오늘 새벽 4시에 숨졌다. 할 말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언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는지, 어디에서 숨졌는지 등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인 조니 램은 지난달 18일 한 프로그램에서 "남편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당뇨병이 있어서 증상을 악화시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램이 마지막으로 방송에 출연한 건 지난달 3일입니다. 당시 방송에서도 램은 한시간 내내 기침을 했습니다.

그동안 램과 데이스타 방송사는 백신 효능에 대해 반복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왔습니다.

램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접종 의무화를 비난하는가 하면, 백신을 맞는 대신 기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램이 백신을 접종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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