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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재산정" "대상 확인해달라"…민원 전화 폭주

입력 2020-04-06 20:12 수정 2020-04-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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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나오는 건, 정부가 건강보험료로 지원 대상을 가리겠다고 한 걸 두고 후폭풍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건강보험공단엔 보험료를 낮춰 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입니다.

민원인이 평소보다 100명 이상 더 몰리면서 상담창구는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건강보험료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스무 명이 넘다 보니 상담까지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건강보험료) 조정될 게 없나요? 지금 선생님은 조정될 수 있는 사항은 없어요.]

다른 지사에도 긴 줄이 문 밖까지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이 되는지 확인해 달라거나, 건보료를 낮춰달라는 민원입니다.

하지만 빈손으로 돌아가는 자영업자들이 많습니다.

[장철수/개인택시 운전자 : (소득이) 반 토막 났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건강보험료는 계속 오르는 상태고 돈 1만 원 때문에 (긴급재난지원금) 혜택은 안 된다고 하니까 참담하죠.]

자영업자들은 건보료가 재작년 소득을 기준으로 정해지다 보니 최근 사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정동희/자영업자 : 사업을 축소했어요. 거의 장사를 못 하고 직원들을 다 내보냈습니다. 2018년도에 잡혀서 (건강보험료가) 29만원 나오니까 못 받죠.]

정부가 긴급재난지원 기준을 발표했던 지난 3일, 건보공단 고객센터에는 115만 3천 건의 상담전화가 걸려왔습니다.

2006년 고객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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