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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가습기' 역할만 하고 소멸…8월 중순까지 폭염 예상

입력 2018-07-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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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폭염은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폭염을 좀 누그러뜨려줬으면 하는 태풍도 요즘은 한반도에 습기만 더 높게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제10호 태풍 암필은 오늘(24일) 오전 소멸됩니다.

'효자태풍'이 되어주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한반도에는 비 한방울 뿌리지 못했고 습도만 잔뜩 올려 '가습기' 역할만 했습니다.

태풍은 당초 전망보다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다소 위축됐기 때문인데, 이미 힘이 빠진 태풍은 이마저 뚫지 못했습니다.

이제 남은 변수는 타이완 남쪽, 일본 동남쪽 그리고 괌 부근에서 비슷한 시기 발생한 3개의 '열대저압부'입니다.

태풍으로 발전할지, 태풍이 된다면 규모는 얼마나 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합니다.

이들 중에도 '효자 태풍'이 없어 지금 상태로 7월을 보낼 경우 무더위는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7월 말부터는 데워진 바닷물로부터 에너지를 보충받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더욱 강해져 스스로 한반도 상공에 열돔을 치는 시기입니다.

기록상으로도 이 시기에는 비도 거의 없고 태풍도 오지 않았습니다.

기상청도 어제 3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다음달은 평년보다 더 덥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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