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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뒤 걷기도 어려웠다"…세리나, 결승 앞두고 '울컥'

입력 2018-07-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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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테니스 세리나 윌리엄스가 윔블던 결승에 오른 뒤 북받친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엄마 선수로 도전도 대단한데 아이를 낳고 수술을 여러번 받았고 한동안 걷기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13위 괴르게스는 세리나 윌리엄스의 공을 받아내느라 쩔쩔맸습니다.

회전이 잔뜩 걸린 공에 어쩔 줄 몰라 했고 키를 넘기는 샷을 힘들게 받아내고도 세리나의 백핸드 샷에 무너졌습니다.

서른 일곱의 나이, 출산 공백으로 세계 181위까지 떨어졌지만 세리나는 이번에도 손쉽게 이겼습니다.

4개월 전 코트로 돌아와서는 4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하늘을 쳐다보며 감상에 젖었습니다.

언제나 승승장구하는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세리나는 한계와 마주하고는 했습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는 임신한 몸으로 우승해서 깜짝 놀라게 했는데 출산 후에는 제대로 걷기가 힘들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았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 : 정말 힘든 출산이었습니다. (혈전 문제로) 4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엔 우편함까지 걸어가기도 힘들었습니다.]

세리나는 내일 케르버와 결승전에서 이기면 여자 테니스 역사상 가장 많은 2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쌓게 됩니다.

세계 181위가 정상에 선다면, 이 또한 윔블던 역사상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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