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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한국제 짝퉁 폰…전·현직 서비스센터 직원 가담

입력 2015-03-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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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짝퉁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알려졌는데, 국내에서 가짜 스마트폰을 만들어 판 일당이 처음으로 붙잡혔습니다. 휴대전화 서비스센터의 전현직 직원들도 끼어 있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가짜 스마트폰 제작 현장을 덮칩니다.

[불필요한 행동 전부 하지 말고 가만히 앉아있어요.]

각종 스마트폰 부품들이 쌓여있고 제작에 필요한 기계들이 테이블에 가득합니다.

가짜 삼성 스마트폰 1천200여 대를 제작 판매한 31살 송모 씨 등 일당 1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기종은 갤럭시S3와 노트2로 시가로 8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원가 15만원에 만든 짝퉁 스마트폰은 대당 최고 30만원에 부산지역 매장에 넘어갔고 소비자들에게는 알뜰폰이나 중고폰으로 둔갑해 대당 80만원 가량에 판매됐습니다.

[조중혁 대장/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스마트폰 액정을 활용해 중국산 부품을 결합해서 시중에 1200대 가량이 유통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삼성 상표를 붙인 가짜 스마트폰 부품을 국내로 들여와 삼성의 정품 액정을 부착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정품 액정을 부착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제품 특성 때문입니다.

전현직 휴대전화 서비스센터 직원 4명이 수리용으로 들어온 액정 930여 개를 빼돌려 이들에게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품 액정이 중국 등 해외로도 유출돼 국내보다 2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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