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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핵심기술을 튜닝업자에?…몰래 정보 판 연구원

입력 2014-01-09 08:48 수정 2014-01-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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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억 원의 개발비가 든 차량 엔진 기술을 정비업자들에게 팔아넘긴 자동차회사 연구원들이 붙잡혔습니다. 국가핵심기술로도 선정된 기술인데, 경찰은 해외 유출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이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광주의 한 자동차 튜닝업체.

사무실 한 켠에 자동차 엔진을 제어하는 기판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 책임연구원 김 모 씨는 엔진의 연료 분사 등을 조절하는 제어장치를 개발해 왔습니다.

2년간 들어간 개발비만 70억 원.

그런데 튜닝업자에게 수천만 원의 돈을 받고 핵심 기술 정보를 팔아 넘겼습니다.

[이승용/경기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장 : 자동차 튜닝을 하려면 정확한 데이터가 있어야 오류가 없이 정확하게 출력을 올리는 튜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현직 연구원들에게 조직적으로 접근을 해서….]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핵심기술로 고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기술을 팔아넘긴 전·현직 자동차 업체 연구원 3명과 튜닝업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술의 해외 유출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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