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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 미사일 대응' 한국형 MD, 10년내 가동 차질

입력 2013-10-21 21:45 수정 2013-11-20 17:36

탄도탄 작전통제소 설치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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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탄 작전통제소 설치 늦어져

[앵커]

우리 군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중 하나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내에 가동하겠다던 애초 목표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국군의 날 기념사 (지난 1일) :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등 핵과 대량살상무기 대응 능력을 조기에 확보해서…]

우리 군이 2022년까지 구축하겠다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AMD. JTBC가 입수한 방위사업청 보고자료에 따르면 KAMD의 '두뇌' 역할을 하는 탄도탄 작전통제소 설치가 늦어지고 있어 전체 개발일정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탄도탄작전통제소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정보를 그린파인 레이더 등으로부터 받아 적절한 대응 수단과 방법을 수초안에 판단해 주는 통합시스템입니다.

군은 이 기술을 2007년 해외에서 도입하려 했으나 1,000억 원에 가까운 비용에 부딪혀 2년 뒤 국내업체와 170여 억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군은 설치완료 시점을 불과 6개월 앞두고 통제소가 미사일 등의 정보을 입수해 판단하는 시간을 애초 12초에서 4초로 줄여 무리한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군기/민주당 의원 : 치밀하게 검토해서 제출되야 합니다. 사업종결 임박해서 (군의) 요구가 업체에 전달됨으로써 전체적으로 사업이 지연됐습니다.]

방사청은 이에 대해 "한반도의 좁은 지역 특성상 4초로 줄일 수 밖에 없었다"면서도 "담당자 등 관련자를 징계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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