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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까지 받아 놓고…"먹인 건 토마토 하나, 두부 한모"

입력 2020-07-09 21:16 수정 2020-07-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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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두 명이 김규봉 감독과 장모 선수 등 네 명을 폭행과 사기 혐의 등으로 오늘(9일) 고소했습니다. 장 선수의 개인 계좌로 많게는 천만 원을 식비나 훈련비로 받아갔는데 선수들한테 먹으라고 준 건 하루에 두부 한 모, 토마토 한 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료 부모 : 먹이는 거는 토마토 하나, 두부 한 모 가지고 하루 종일 먹이고. 잘못하면 굶기고…]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측은 시청에서 훈련하면서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선수 개인 계좌로 많은 돈을 보냈다며 입금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달마다 적게는 15만 원, 많게는 190만 원까지 보냈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장 선수의 개인 통장에 여러 차례 돈을 보냈습니다.

모두 합쳐 1천만 원을 보낸 선수도 있습니다.

식비와 훈련비로 써야 한다며 받은 겁니다.

[동료 부모 : 그 식비 가지고 자기들은 흥청망청 쓴 거잖아요?]

경주시청이 철인 3종 경기 팀에 지원하는 금액은 연간 3억 원입니다.

여기엔 식비나 간식 비용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선수들은 김규봉 감독과 장 선수 등 4명을 폭행과 사기 혐의 등으로 오늘 대구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최 선수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앞으로 수사 상황을 일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크다는 겁니다.

경찰도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 등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한편 최윤희 문화체육부 차관은 최 선수 유족을 비공개로 만나고 납골당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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