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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홍콩' 되나…카탈루냐 독립 요구 격렬 시위

입력 2019-10-18 08:43 수정 2019-10-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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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홍콩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닷새째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는 것인데요, 독립을 요구하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자들에 대해 스페인 법원이 중형을 선고한 데 따른 반발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이 불에 타고 검은 연기가 거리를 뒤덮습니다.

바르셀로나 도심은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카탈루냐 독립을 원하는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치고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정리해야 할 오물이 넘쳐난다'며 두루마리 화장지를 하늘로 던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총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등 2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바르셀로나 거리의 통행이 막히고 버스 등이 다니지 않아 한국 관광객도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독립을 추진한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자들에게 대법원이 최고 13년 등 중형을 선고하자 반발했습니다.

[몬세라트 보시/카탈루냐 독립 지지자 : 지금부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요. 판결이 공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독립 지지자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앞서 시위대 수천 명은 주장을 세계에 알리자며 바르셀로나 공항도 점거했습니다.

항공기 10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공항에 있던 한국 관광객은 '택시 한 대가 들어오면 많은 사람이 몰려 무서웠다'고 전했습니다.

금요일에는 카탈루냐 전역에서 파업을 하고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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