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한국당 미디어특위에 '블랙리스트 피해자'?

입력 2019-07-12 21:05 수정 2019-07-12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주말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12일)은 조익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첫번째 키워드 볼까요?

# 블랙리스트 피해자?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블랙리스트 피해자? > 입니다.

[앵커]

블랙리스트라면 대부분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던 그 리스트 떠올리게 될텐데, 새로운 블랙리스트 피해자가 생긴 것입니까?

[기자]

오늘 자유한국당에서 미디어특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말이 나왔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로 정든 직장을 잃은 그런 언론인인데, 이런 억울함 당한분들을 우리가 보호해나가는 일까지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라고 이야기를 했군요.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로 직장을 잃은 언론인 누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최대현 MBC 전 아나운서입니다. 

최 전 아나운서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직장을 잃은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현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서가 아니라 전 정부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기 때문에 해고가 된 겁니다.

당시 언론 보도인데요. 보시면 사내 블랙리스트 작성 최대현 아나운서 해고 이렇게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블랙리스트로 일자리를 잃은 것, 직장을 잃은 것 맞는 이야기긴 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 전 아나운서는 태극기집회에 또 자주 참석을 했었는데요.

일베 스님으로 되게 유명한 분입니다. 저분이. 정한영 씨라고 이분과 사진을 찍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사진의 내용을 좀 보시면 빨갱이는 죽여도 돼. 이런 사진을 함께 찍어서 좀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한국당이 최대현 아나운서를 포함한 미디어특위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오늘 줬다는 거잖아요. 원래 미디어특위, 한국당의 미디어특위. 가짜뉴스를 잡겠다는 목적으로 만든 것인데 오히려 이렇게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논란이 됐던 인물이 들어가는 것은 글쎄요. 좀 또 다른 논란을 만드는 것 같은데 그 논란이 된 사람이 이뿐만이 아니라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이 오늘 임명장을 수여한 한국당 미디어특위에는 길환영 전 KBS 사장 그리고 이순임 전 MBC 공정방송노조위원장이 있는데요.

길 전 사장의 경우에는 세월호 보도를 탄압했다 이런 의혹이 있고요.

이순임 전 노조위원장은 5.18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한 단체 소속입니다.

[앵커]

이러다 보니 현장 기자들도 아마 취재를 하면서 의아하다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이와 관련된 질문은 없었습니까? 

[기자]

그렇지 않아도 기자들이 직접 물어 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길환영 위원장님도 그렇고 좀 자격 논란이 있으셨는데…) 무슨? (옛날에 보도 탄압이나 그런 거에 관해서요. 세월호…) 아, 그건 여러분이 면면을 잘 보세요.]

[앵커]

여러 면면을 보라는 대답이었군요. 앞으로 특위 활동 여러 면면 잘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 유통기한 끝난 식품

[기자]

두 번째 키워드 < 유통기한 끝난 식품 >입니다.

정계 복귀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유시민 작가가 직접 한 말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본인을 두고 유통기한이 끝난 식품이라고 이야기했다는 거잖아요. 어찌 보면 상당히 강한, 센 발언인 것 같은데 유통기한 끝난 식품이다, 어떤 배경에서 나온 이야기입니까?

[기자]

아마 아무리 아니라고 부인을 해도 정계 복귀설이 계속 흘러나오니까 강하게 얘기한 것 같은데 요약하자면 젊은 사람을 좀 중용하라는 겁니다.

관련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40대 초중반의 그런 장관들을 좀 쓰셨으면 좋겠어요. 좀 파닥파닥할 때, 그때 좀 헌신하도록…]

실제로 유 작가도 노무현 정부 시절에 보건복지 장관을 지냈는데 그때 임명 당시 취임 나이가 46살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 작가가 40대 초반, 초중반에 장관들 쓰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당부를 한 것인데, 어떻습니까? 현재 문재인 정권에 40대 장관이 없는 편입니까? 

[기자]

아쉽게도 현직 장관 중에는 40대가 한 명도 없습니다.

2017년에 초대 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당시 49살이었던 박성진 후보자가 지명이 됐었는데 아쉽게도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가 됐습니다.

[앵커]

40대라고 해도 당시 49살이었던 거군요.

[기자]

역대 정부 장관들 평균 나이도 살펴봤는데요.

노무현 정부 때는 장관 평균 나이가 55세였는데 이게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61.2세로 환갑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빠르면 이달 말 큰 폭의 개각이 있을 예정인데 유시민 장관의 말은 나는 됐으니까 좀 젊은 사람들 많이 기용해서 좀 활력을 넣었으면 좋겠다 이런 뜻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통기한은 식품마다 많이 다르고 또 유통기한 지나서 먹을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혹시 또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