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두환, 부인했지만…'21일' 헬기 사격 목격담 일치

입력 2019-03-15 09:11 수정 2019-03-15 11: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두환 씨는 고 조비오 신부가 목격했다고 증언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부인하고 있죠. 특히 헬기 사격 시점으로 지목되는 80년 5월 21일이 분명하지 않다는 주장도 앞서 전해드린대로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광주에 있던 미국인 선교사들은 헬기 사격의 날짜와 요일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광주 법정에 선 전두환씨는 헬기사격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특히 전 씨 측은 '1980년 5월 21일 오후 2시쯤 광주 불로교 상공에서 헬기 사격이 이뤄졌다'는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시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주장하는것입니다.

미국인 선교사 찰스 헌틀리는 당시 부인 마르타 헌틀리와 광주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마르타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했습니다.

[마르타 헌틀리/찰스 헌틀리(허철선)선교사 부인 : 월요일(19일)에는 거리에서 사람들을 때리고, 젊은 사람들을 감옥에 넣고 했습니다. 화요일(20일)부터는 사람들에게 총을 쐈던 걸로 기억합니다.]

헬기 사격이 시작된 시점도 언급했습니다.

[마르타 헌틀리/찰스 헌틀리(허철선)선교사 부인 : 수요일(21일)이나 목요일(22일), 그 주에 중반부터는 헬기사격이 시작됐습니다.]

실제 지난해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도 헬기 사격은 5월 21일과 27일, 광주시민을 상대로 여러차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관련기사

"전두환은 영웅" 추앙…'극단적 언어'로 결집하는 그들 전두환측, 치매 주장 계속…"어디 가냐고 5분마다 묻더라" "왜 이래" 인식의 뿌리…'계엄군 투입' 전두환 신군부 취재 방심위, '5·18 가짜뉴스' 심의정보 유출 위원에 사퇴 권고 전두환측 "연희동 집, 이순자 재산"…검찰 "차명" 반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