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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오가는 마트에서 버젓이 '몰카'…30대 남성 체포

입력 2018-07-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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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의 치마 속으로 휴대전화기를 밀어 넣어 몰카 촬영을 하던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대형 마트에서 주변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대형 마트 안을 서성입니다.

누군가 찾는 것처럼 두리번거립니다.

그러다 여성 뒤에서 다시 주변을 살핍니다.

갑자기 쭈그리고 앉습니다.

이윽고 여성의 치마 속으로 스마트폰을 밀어 넣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오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지난달 18일 광주의 대형 마트에서 생긴 일입니다.

[피해 여성 : 마트는 하루에도 수만 명이 가는 곳인데…장 보면서 제가 몰카 범죄를 당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죠.]

자신의 다리에 뭔가 스치는 느낌이 든 여성은 곧바로 남성을 붙잡습니다.

남성은 여성을 뿌리치면서 도망칩니다.

그러면서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습니다.

여성을 밀쳐 넘어뜨리기도 합니다.

[피해 여성 : 휴대전화기를 숨기면서 지우려고 행동하면서 도망치려고 하더라고요. 몸싸움도 있었고, 저를 바닥에 내팽개치고…]

경찰은 남성을 몰카 촬영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35살 최모 씨의 스마트폰에선 여성들의 신체 일부와 속옷 등을 찍은 동영상 17개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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