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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백남기 사망' 두달 전부터 병력 배치 요청

입력 2016-09-28 14:23

"사망 시 점거 농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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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시 점거 농성 우려"

서울대병원, '백남기 사망' 두달 전부터 병력 배치 요청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씨 사망 두여달 전부터 경찰에 병력 배치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공개한 서울대병원이 혜화경찰서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난 7월17일 혜화서에 백씨 사망에 대비한 시설물 보호를 요청했다.

공문은 "백씨가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에서 부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농민회 관계자 등 외부 단체들이 병원 주변에서 천막 농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씨 상태가 위중하다. 사망 시 병원 주변에서 시위하는 단체들이 병원 주요 시설물을 점거해 농성을 벌일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판단된다"며 "현재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병원의 질서유지와 시설물 보호를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백씨 사망 이후 서울대병원은 혜화서에 전화로 위 공문으로 요청한 내용을 재확인했고, 이에 경찰은 최대 21개 중대를 병원 주변에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위 공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처음부터 백씨 부상이 시위로 인한 것임을 못 박고 있다"며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병사'로 기재한 것을 우연의 일치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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