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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트럭 정차 뒤 싱크홀…석촌호수 CCTV 입수

입력 2014-08-08 08:51 수정 2014-08-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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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서울 잠실 석촌호수 앞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죠. 저희가 입수한 CCTV 화면에 따르면, 싱크홀이 생기기 전에 내용을 알 수 없는 공사가 있었습니다. 또, 복구 이틀 만에 이 지점은 다시 가라앉아버렸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오전, 트럭 1대가 서고, 뭔가 작업이 시작됩니다.

약 15분 가까이 공사를 진행한 트럭이 떠나고 약 10분 뒤, 깊이 5m의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와 도로사업소, 송파구청 뿐 아니라, 지하철 9호선 공사를 관리 감독하는 도시기반시설본부까지 그 어느 기관도, 당시 어떤 작업이 이뤄졌는지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트럭이 현장에서 어떤 작업을 했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출동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조사와 규명이 필요한 가운데, 이 싱크홀은 이틀 만에 또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처음 싱크홀이 발생한 직후, 서울시는 무려 160t의 흙을 쏟아붓고 아스팔트 포장까지 했지만, 응급 복구 이틀 만에 제 자리로 돌아간 겁니다.

또 다시 가라앉은 지점에는, 별다른 조치 없이 나무 판자만 올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사고 지점 인근 인도에서는 균열까지 발견돼 주변 건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지,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싱크홀 조사위원회는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어제(7일)에서야 구성됐는데, 빠른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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