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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뒤 폐가 전전…실직 가장의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13-12-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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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후 폐가에서 혼자 생활하던 40대 가장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추위를 피하려고 불을 피웠다가 연기에 질식한 건데요.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정씨는 지난 1일, 일하던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폐가를 전전했는데요.
평소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해 가족들도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숨진 정 씨는 외국어고에 합격한 딸의 학자금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는데요.
정 씨가 숨진 폐가는 그의 가족이 살고 있는 집에서 불과 5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새 직장을 얻기 전까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었던 가장의 무게가 느껴지는데요.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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