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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2개월 아이도 감염…광주 누적 확진자 145명

입력 2020-07-09 21:24 수정 2020-07-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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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광주광역시의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12일 동안 확진자가 110명 넘게 발생했는데요. 광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광주고시학원에 나가 있는 거죠. 감염경로가 드러났다면서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낮에는 모레(11일) 있을 시험 때문에 다른 수강생들이 책을 가져가기 위해 잠깐 문을 열기는 했는데요.

이후 다시 폐쇄됐습니다.

출입문 바로 옆 카페도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렇게 며칠째 문을 닫았습니다.

광주고시학원에서는 지금까지 10명이 감염됐습니다.

그간 감염경로가 불투명했지만 학원 강사가 사우나에서 확진자를 자주 만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강사는 강의를 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수강생 대부분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 고시학원 발 감염으로 영암군청이 폐쇄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광주고시학원은 공인중개사 전문학원인데요.

수강생 중에 영암군 금정면사무소 면장이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확진됐고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다른 공무원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의 가족 중 한 명이 영암군청에 근무하고 있어 군청 건물까지 폐쇄하게 된 겁니다.

영암군은 청사를 방역하고 전 직원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12개월 유아도 확진됐죠?

[기자]

지금까지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145명입니다.

지난달 27일 2차 유행 이후로 보면 112명이 감염됐습니다.

어제 하루 광주지역 신규 환자 수는 15명인데요.

생후 12개월 남자아이도 있었는데 광주에서 유아의 감염 사례는 처음입니다.

자가격리자 수는 2400명이 넘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결국 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지, 고민을 아직 하고 있죠?

[기자]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사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엄중하다 판단되면 3단계로 올릴 방침입니다.

어제 확진자 15명이 발생해 앞으로 이틀이 중요합니다.

3단계가 되면 공공 다중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10명 이상은 모일 수 없게 됩니다.

[앵커]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만취한 확진자 때문에 애를 먹었다면서요?

[기자]

대전에서는 추가 확진자 4명이 늘어 누적 환자 수가 155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더조은의원을 다녀온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제 확진된 40대 남성은 만취 상태로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두 차례나 찾아 방역당국이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응급실에서 큰소리를 치거나 욕설을 하는 등 지시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대전시는 계속된 확진자 발생에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을 오는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광주에서 정진명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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