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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000억 달러 중 제품에 추가관세…무역전쟁 전면전

입력 2018-09-19 09:35 수정 2018-09-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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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간의 무역전쟁, 또 한번 불이 붙었습니다.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그 날짜를 발표했고, 중국은 그렇게 하면 또 보복관세를 매기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2000억 달러 관세 부과 품목에는 중국산 자전거와 핸드백, 의류 등 5700여 개의 소비재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들 제품에는 24일부터 10%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미국은 앞서 중국제품 500억 달러 어치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2000억 달러를 더하면 중국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5055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내년 1월부터는 관세를 25%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설 경우 26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로 보복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번에 빠진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장비 등 중국의 핵심 수출품을 겨냥한 위협입니다.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체감하는 정도가 확연히 달라지는 단계로 넘어가는 겁니다.

중국 상무부는 "스스로의 정당한 권익과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 보복관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는 27일 예정됐던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의 워싱턴 방문도 취소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카드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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