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친박계와 비박계가 공개 회의석상에서 연일 충돌하고 있는데요. 오늘(19일)부터 후보 적격성 심사가 시작되면서 싸움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심사에 현역 의원이 탈락하면 더 큰 갈등이 현실화할 전망입니다.
먼저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천 신청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시작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 위원장은 문제 있는 현역의원을 배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한구 위원장/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 확실하게 걸려들 사람들 있잖아요. 범죄경력이 아주 확실하다든가, 갑질을 아주 세게 했다든가.]
공관위는 당으로 접수된 진정서 등 각종 자료를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더라도 후보 자격심사라는 2차 관문을 넘어야 합니다.
자격심사는 우선추천지역에 이은 또 다른 갈등의 뇌관입니다.
사실상 현역의원 '컷오프'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서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입씨름을 벌였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입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의원 (오늘, JTBC 뉴스현장) : 과거에 있어왔던 공천과 관련된 갈등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전혀 그저 말싸움 정도이고…]
공천 전쟁의 서막이 오르면서 잠복했던 새누리당 계파 갈등이 뜨겁게 분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