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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한국인 수장 나오나

입력 2020-10-08 07:48 수정 2020-10-08 10:01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 여성 후보와 최종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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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 여성 후보와 최종경쟁


[앵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2라운드의 후보 다섯 명 가운데 세 명은 탈락했고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 여성 후보와 맞붙게 됐습니다. 유 본부장이 당선되면 한국인으로서도 처음이지만 세계 164개 회원국을 둔 WTO의 첫 번째 여성 사무총장이 되는 것입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주요 인사들을 만나 활발한 유세를 벌였습니다.

25년 경력의 통상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워 WTO 사무총장이 될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유명희/WTO 사무총장 후보 (지난 7월 17일) : 가장 중요한 것은 WTO를 지키고 강화하며 개혁할 수 있는 후보자의 자신감과 능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각국 정상에게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한국인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사람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입니다.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고 세계은행에서 오래 근무해 인지도가 높습니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WTO 출범 25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WTO 사무국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6일까지 협의를 진행해 11월 7일 이전에 최종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다만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는 사무총장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WTO는 164개 회원국 합의로 사무총장을 선출하는데, 미국이 최종 후보 중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으면 선출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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