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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로 엄청난 양 석면 날리는데…" 피켓 든 학부모들

입력 2018-11-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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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가장 큰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에서 곧 철거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석면이 많이 쓰인 건물입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이 되는 부분인데, 특히 인근에 있는 학교에서 걱정이 큽니다. 학부모들은 지금 대책으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석면 대책 하나 없는 둔촌 주공 공사 강행 결사반대한다!]

대규모 재건축 공사장 인근 학교의 학부모들입니다.

조만간 석면해체공사가 시작되지만 아무런 안전 대책이 없어 피켓을 들었습니다.

축구장 72개 크기의 부지 주변에는 9개의 학교가 들어서 있습니다.

석면공사를 앞두고 일부 학교는 아예 휴교에 들어갔지만 아직 아무런 대책이 없는 학교도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 곳의 왼쪽이 학교, 그리고 오른쪽이 공사장입니다.

대규모 석면해체공사가 시작되면 석면이 학교까지 날릴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가림막이 전부입니다.

공사장과 불과 2.5m 떨어진 급식실에서는 창문 하나를 두고 음식을 조리합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자습실과도 가깝지만 공기청정기도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답답합니다.

[이지영/학부모 : 서로 책임 떠넘기기만 하고 있거든요. 구청은 조합에, 조합은 교육청에, 교육청은 또다시 조합에.]

학부모들이 석면 감시단을 꾸렸지만 구의회는 인원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구청은 감시단 인원을 다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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