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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산 철도 '띄우기'…남북 철도 연결·현대화 의지

입력 2018-06-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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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차례 연기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늘(1일) 다시 열립니다. 남북 철도사업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북한은 요즘 며칠 강원도 원산 등에 새롭게 개통한 철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열의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을 할애해 강원도 원산의 고암~답촌 간 철도 개통식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주 방문했던 곳입니다.

[조선중앙TV : 물질·기술적 토대가 더욱 튼튼해지고 인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여행조건을 보장해 줄 수 있게 되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방향에 합의했습니다.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현재의 낡은 철도 인프라에 대해 "민망하다"는 표현까지 썼을 정도로, 북한에게는 절실한 사업입니다.

따라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철도 관련 보도를 대대적으로 쏟아낸 게 북한의 개발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회담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과 북측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동해선 연결이나 선로 현대화에 합의할 경우, 북한이 공을 들여온 원산-갈마 해안지구와 금강산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남북이 합의해도 철도 연결은 대북제재와 관련돼있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가 이 사업에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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