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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루 쥔 공천관리위원회…김무성측 '수적 열세'

입력 2016-02-19 20:23

김무성 "외로운 싸움을 한다"…발언 이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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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외로운 싸움을 한다"…발언 이유 살펴보니

[앵커]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한 말인데요. 선거를 앞둔 시점에 당 대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상당히 이례적인데 현재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과 의결 기준을 지적한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한구 위원장을 포함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은 모두 11명입니다.

5명의 당 내부인사들과 6명의 외부인사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황진하 사무총장 등 3~4명 외에는 친박계 인사가 다수라는 평가입니다.

공관위의 계파 간 구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의결 규정 때문입니다.

공관위가 심사한 사항에 대해 최고위원회의가 재의결을 요구할 수 있지만 공관위의 재적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그대로 확정됩니다.

즉 친박계가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구조인 겁니다.

김무성 대표가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배경으로 해석됩니다.

세 대결에서 밀릴 가능성이 큰 김 대표는 의원총회 등 비박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의 분란을 일으킬 의총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입니다.

또 의총을 거치더라도 최고위 의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친박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최고위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한구 해임안'을 밀어붙일 수도 있지만 정치적 역풍에 대한 부담도 고려해야 합니다.

김 대표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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